그는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다 리사

그는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다 대신 아홉 마리 묵빛 용이 갑옷처럼 상반신을 빈틈없이 감쌌다

짧게 깎은 머리 숯덩이처럼 검은 눈썹과 베일 듯 오똑하게 선 콧날 야생짐승처럼 사납게 치켜 뜬 눈 마초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사내였다

적진에 구문룡 사진  이 등장합니다
 
그가 바로 이 산채의 주인인 구문룡 사진이었다 사진은 한 손에 피로 물든 삼첨도날이 세 갈래로 갈라진 창로 제갈규를 겨눴다 

이봐 샌님 싸우러 왔으면 그만 떠들고 덤벼

협상은 결렬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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